국민의힘 "北, 유일한 전략은 대화와 협상"
민주 "동북아 긴장 속 깊은 우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북한이 한달여만에 이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한데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국가 연대는 김정은 정권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며 반드시 적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에게 강력 경고한다.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더 이상의 자비는 없다. 이제 김정은 정권에게 주어진 유일한 출구전략은 대화와 협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성-17형 신형 대룩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기여한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1월 27일 보도했다. 김정은 왼쪽은 둘째딸 주애, 맨 왼쪽은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김정은 정권의 무분별한 도발을 억제하고 이들의 대화 의지에는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 북한이 정상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동해상에 제원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36차례에 걸쳐 62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이 계속해서 군사력을 키우며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더해 일본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군사적 팽창에 나서는 등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태세와는 별도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실효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세 외교로 일관해온 일본에 대해서도 마땅한 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동북아가 강 대 강 대치와 힘의 논리만 통용되는 위험지대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1시 13분경부터 12시 0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6일 방사포 도발에 이어 12일 만이다.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7형' 1발을 동해상을 향해 쏜 이후 약 한달 만이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