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22년 물류 시황 회고 및 2023년 전망' 웨비나 실시
"각국 정세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가중...꾸준한 모니터링이 핵심"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각국 정세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가중시키는 요소로 상존합니다. 물류 시황과 관련된 선행 지표들을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운송수단 다변화를 꾀하며 물류 채널과 옵션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돈석 삼성SDS 첼로 스퀘어 사업팀 그룹장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2년 물류 시황 회고 및 2023년 전망' 웨비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 물류 시장 역시 올해와 비슷하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S는 물류 전문가들을 앞세워 올해 물류 시황을 살펴보고 항공·해상 분야 주요 기관들의 예측을 토대로 내년 시황을 전망하는 웨비나를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삼성SDS 웨비나 화면 갈무리] |
삼성SDS는 물류 전문가들을 앞세워 올해 물류 시황을 살펴보고 항공·해상 분야 주요 기관들의 예측을 토대로 내년 시황을 전망하는 웨비나를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서 그룹장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세계적 경기 침체를 탈피하고자 지난해 3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등장했지만, 이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동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주요국들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수요 저하가 발생했고 이는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물류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웨비나에 참여한 고성규 삼성SDS 프라이싱팀 프로, 배성훈 삼성SDS 프라이싱팀 프로는 모두 운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수요 감소'를 꼽았다.
특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이 실시한 '중국 봉쇄'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배 프로는 "중국이 방역 완화를 발표한 이후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며 봉쇄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요 감소의 영향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삼성SDS는 물류 전문가들을 앞세워 올해 물류 시황을 살펴보고 항공·해상 분야 주요 기관들의 예측을 토대로 내년 시황을 전망하는 웨비나를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삼성SDS 웨비나 화면 갈무리] |
삼성SDS는 내년 물류 시장에서 환경 규제 문제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그룹장은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환경 규제로 인한 물류 시장 전반의 산업 비용 증가와 효과적 선박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SDS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1692척의 컨테이너선이 IMO 국제 규격에 부적합하다는 국제 조사 결과도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국 등 글로벌 국가들의 협상 문제도 있다.
현재 미국 서부 항만노조 국제항만창고연맹(ILWU)와 사용자 단체 태평양해사협회(PMA) 간의 고용 재계약 협상이 아직도 갱신되지 않고 있다. 협상은 유예 상태다.
또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철도 노사간 진행중이던 노동 계약 협상에 대해 의회 입법을 촉구함에 따라,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 의원도 지난 1일 철도 운영사와 근로자 간 노동협약을 확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서 그룹장은 "우리는 물류 시황 관련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공급망 위기와 해상항공 운임 상승을 레슨스런드(경험을 교훈삼는 것)로 삼아 글로벌 공금망, 그리고 소싱처들을 다양화하고 물류 환경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