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 기아는 소폭 늘었지만 현대차의 감소 폭이 더 커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1월 유럽 판매 실적은 8만36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위 현대차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 현대차그룹] |
현대차는 7.4% 줄어든 4만2793대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2.1% 늘어난 4만898대로 집계됐다.
11월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1만46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에 9.9%를 기록하던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도 8.2%로 1.7%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는 투싼으로 1만353대 판매됐으며 코나(6998대), i10(4013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1404대, 씨드가 9019대, 니로 5902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기차의 판매량이 줄었다. 11월 판매된 전기차는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1만10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코나 일렉트릭으로 3178대가 팔렸다. 이어 아이오닉5 3017대, 니로 EV 2536대, EV6 1963대, 쏘울 EV 203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15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98만68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47만7667대로 1.0% 증가했으며 기아는 50만9193대로 8.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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