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페루 정부가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어지는 탄핵 반발 반정부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30일간 집회를 금지하고 시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알베르토 오타롤라 국방부 장관이 "30일 동안 국토 전체에 비상 사태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경찰에게는 영장없이 주거지를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페루에서 발생하는 집회와 이동의 자유는 제한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과 구금 이후 직면하게 된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구성된 새 정부에 대한 반감은 조기 총선과 대선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취임한 디나 볼루아르테 현 대통령은 2024년 조기 총선(원래 예정일은 2026년 7월)으로 시민을 달래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총선 일정을 더 앞당겨 내년 12월 선거 시행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페루 현지 매체에서는 검찰이 반란과 음모 혐의로 구금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게 18개월의 구금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마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12일(현지시간) 페루 시민들이 수도 리마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의회 해산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2022.12.12 nylee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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