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물가 및 금리 발표를 앞두고 1만7000달러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월 13일 8시 2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3% 상승한 1만7184.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1% 오른 1273.8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달러화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13 kwonjiun@newspim.com |
시장은 13일 예정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간밤 상승세를 연출한 뉴욕증시를 따라 일단 위를 향하고 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선에서 발이 묶였는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면서 "이번 주가 시장 참가자들이 남아있는 올해 마지막 거래주간이나 마찬가지라서 CPI 지표가 비트코인의 유의미한 움직임을 촉발할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야는 "올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끝났다고 월가가 확신하고, 가상화폐 시장에 특별한 뉴스가 터지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만8000달러선까지 다시 오를 수 있다"면서 "반면 연준이 추가적 긴축 필요성을 시사하거나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규제 소식이 들려온다면 매도자들이 빠르게 진입해 비트코인이 11월 저점을 재시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이체방크가 856명의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했던 서베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중 반토막이 날 것 같다고 전망한 응답비율은 78%로 작년 동일 서베이(38%)에서보다 비트코인 비관론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가격대로라면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5월 수준인 3만4000달러로 되돌아가기 보단 85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간밤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는 금이 비트코인보다 선전할 것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 유용한 투자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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