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CPI 발표...물가 둔화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7.2)보다 2.2원 내린 13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89.04)보다 15.46포인트(0.65%) 내린 2373.58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9.49)보다 2.61포인트(0.36%) 하락한 716.8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1.3원)보다 4.5원 오른 1305.8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2.12 hwang@newspim.com |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CPI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경제지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1월 CPI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3%, 전월 대비 0.2% 오르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1%,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CPI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돈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로 전환됐다는 시장의 확신이 높아지고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긴축 강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CPI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시장은 중립적 혹은 소폭의 안도랠리가 있을 것이고,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최종금리 하향조정이나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며 달러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1% 오른 105.032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10년물은 3.48bp(1bp=0.01%포인트), 2년물은 3.11bp 상승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오늘 CPI 발표와 내일 FOMC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큰 변동 폭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며 "금일 CPI는 하락 베팅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판단해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율 하락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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