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尹정부 내년 경제정책방향, 기업 회복·신산업 발굴 방점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3:54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4:46

기재부, 이달 20일경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내년 경제정책 포함 장기 경제전망·계획 담겨
내년 경제정책 '기업회복·신산업 발굴' 투트랙
재정·세제·무역금융지원 등 총망라 지원 예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이달 20일 전후로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기업 회복'과 '신산업 발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 수많은 악재를 겪으면서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뛰면서 일부 수출기업들은 도산위기에 처해있다. 여기에 레고랜드발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돈맥경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 다음주 尹정부 첫 종합경제정책 발표...기업회복 지원 우선

12월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0일 전후로 윤석열 정부의 첫 종합경제정책을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윤석열호' 출범 이후 한 달 만에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발표하는 종합경제정책은 당장 내년 경제정책을 포함한 장기경제전망 및 계획까지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관련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07 yooksa@newspim.com

내년 경제정책은 크게 '기업회복 지원'과 '신산업 발굴'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경제정책방향은 내년에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 가계들의 부도처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할 건지가 가장 핵심일 것"이라며 "또 한 측면은 그동안 한국 경제를 지탱해왔던 주력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것 역시 정부의 숙제"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기업회복 지원은 올해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3고 위기'를 겪으면서 악화된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한국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조선, 원전 등 주력산업이 올해 경기침체 장기화 등 영향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방산산업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는데, 전쟁 종료 이후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기업회복을 위해서는 재정·세제·무역금융지원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탄소중립 핵심 기술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책자금 지원도 수십조원 규모로 투입했다. 유턴기업 등에 대한 소득·법인세, 관세 감면 기한 연장 등 혜택도 담겼다.      

중장기적인 수출 확대 및 무역적자 개선 방안도 이번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출은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지만, 고물가·고유가 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역대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74억64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다.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24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더욱이 적자 규모는 지난 9월 38억1500만달러로 줄었다가 10월 66억9800만달러, 11월 70억1100만달러로 점차 커지고 있다. 이달 1~10일 무역적자만 49억달러에 이른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 먹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계획 중이다. 정부는 유망 신성장 분야로 해외건설, 중기·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을 유망 신성장 분야로 지정한 바 있다. 특히 정부는 서비스산업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내년 초 서비스산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1년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국회 통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서비스산업 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서비스산업 발전은 우리 경제체질 개선과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조개혁 과제인 만큼 정부는 입법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법률 통과 이전에도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서비스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노동·연금·교육 개혁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

노동·연금·교육 등 장기개혁 과제들도 내년 예산안 통과 이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연금·노동·교육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의제이기도 하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연금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먼저 노동 개혁과 관련해 일자리 정책이 핵심인데,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구조개선이 먼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노인, 여성 등 취약계층 고용이 서비스업으로 치중되고 있는데 따른 제도 개선 방안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신중년 인생3모작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력서를 쓰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40대 이상 중장년이 생애경력을 설계하고 인생후반부를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며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2018.09.11 deepblue@newspim.com

연금개혁 역시 정부의 오랜 골칫거리다. 정부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이 50년 뒤인 2070년 적자규모가 2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국민연금이 211조원으로 적자액이 가장 크고, 이어 공무원연금(-19조3000억원), 사학연금(-7조2000억원), 군인연금(-5조2000억원) 순이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 경쟁력 저하 등에 따른 교육 개혁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일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저출산과 고령화 등 변화에 발맞춰 교육개혁 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를 '교육기관 관리부처'에서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노동, 연금, 교육 개혁 등 3대 부문 구조 개혁과제에 대해 이제 막 첫 발을 떼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노동개혁은 고령자와 여성 등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이 주로 논의되고 있고, 연금, 복지쪽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지출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지출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