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담당구역 지정·진화대원 취약지역 고정배치...진화헬기 40대 배치
[울진·영덕·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과 강원지역 동해안을 중심으로 수 일 째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9일 오후 9시를 기해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이거나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발령된다.
산림청이 9일 오후 9시를 기해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강원동해안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사진은 산불진화 현장 자료사진임.[사진=뉴스핌DB] 2022.12.09 nulcheon@newspim.com |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공무원 담당구역의 지정 △진화대원의 취약지역 고정배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산림청은 '주의'단계가 발령된 경북.강원지역에 산불진화헬기 총 40대(산림 11대, 임차 25대, 소방 4대)를 집중 배치하고 산불진화 등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을철 건조한 대기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입산할 때에는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 소지를 금지하고 특히 산림 인접지에서는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9월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전국에서는 총 96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20.09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7건보다 69건이 늘어난 수치이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기준 동해안 지역의 산불위험지수는 10일 61.7, 11일은 60.2이다.
기상청은 9일 오후 4시를 기해 경북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와 강원 강릉,동해,삼척,속초, 고성,양양평지, 경남 창원, 김해, 부산, 울산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