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유명 화가의 작품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접근해 200여억원을 사기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횡령 혐의로 A(50)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A씨는 지난해 말 갤러리를 운영하는 B(59) 씨에게 접근해 그림과 보석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고 판매금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가 편취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그림은 김환기 화백의 감정가 70억원 작품 1점과 50억원 작품 1점, 이중섭 작가의 감정가 40억원 작품 각각 2점 등 200억원 상당의 그림 4점이다.
또한 A씨는 감정하지 않은 천경자 작가의 작품 1점과 박수근 작가의 작품 2점 등도 가져가 총 10점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접근할 당시 전직 고위 관료 및 유명 정치인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처음 접수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 9월 말 해당 사건을 은평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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