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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탈중국 아이폰 생산에 10년 걸릴 수도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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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생산 여력의 10% 이전에만 8년 걸려"
인도·베트남 협력업체 비중, 합쳐도 5% 수준
"견고한 매출이익률, 공급망 신축에 흔들릴 수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중국 탈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탈중국 생산에 10년은 걸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때부터 악화일로인 미중 무역전쟁으로 애플은 중국 의존도 감축을 고심해왔지만,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발등에 불'이 됐다.

아이폰14프로 외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8 catchmin@newspim.com

8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12월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00만대 가량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지난달 출하량이 600만여대 줄어들 것이란 추산치와 합하면 올해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이전 예상치인 8500만대에서 7550만대로 약 950만대 감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억달러(약 5조1500달러) 감소한 1200억달러(158조60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대한 애플에 있어 정저우 폭스콘 사태는 상당한 타격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 수요는 크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모간스탠리 연구원들은 "12월에 공급차질로 잃은 수요가 그대로 사라질지 혹은 내년으로 이월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라며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12월에 사라진 수요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방역규제 완화 시동을 건 것은 그나마 다행인 점이지만 애플은 한 곳에 안주할 수 없다. 미국은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어 장기적인 사업전략 면에서 애플의 탈(脫)중국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 인도·베트남, 아이폰 생산 이전에 최소 8년...완전 脫中은 10년 이상

전문가들은 애플이 지난 20년간 구축해온 중국 공급망을 단기간 안에 끊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애플은 일부 공장에서 마이크로칩을 공급받는 인도와 에어팟 등 악세서리를 제조하는 베트남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공장을 방문한 팀 쿡 애플 CEO [사진=바이두]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98%가 중국에서 최종 조립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회계연도 기준 애플이 공급받는 납품업체의 대략 35% 수준인 262개 업체가 중국에 있다. 반면 베트남의 경우 28개 업체로 3.8%이며, 인도는 겨우 11개 업체로 1.5% 밖에 안 된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는 애플이 "공격적으로 생산이전을 한다면 오는 2025년이나 2026년에 아이폰 생산의 50%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옮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낙관적인 편에 속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중국 생산 여력의 10%를 타지역에 이전하는 작업만 해도 오는 2030년까지 8년은 걸린다고 전망한다. 거의 모든 아이폰 조립을 중국 외 국가로 전환하는 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다.

애플 전문가로 저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애플은 중국의 생산조립 라인을 현지 내수용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판매용 제품은 미중 관세전쟁과 같은 정치적 리스크에 얽매이지 않는 국가에서 생산할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3~5년 후에는 전체 글로벌 아이폰 출하량의 25~30%는 중국 외 국가에서 조립될 것 같다"고 말했을 뿐 '중국 탈출'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궈 연구원은 "애플의 계획은 인도 타타그룹이 (애플 3대 아이폰 협력업체인) 페가트론이나 위스트론과 합작해 아이폰 조립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폭스콘의 인도 공장에서 조립되는 아이폰의 80% 이상은 내수용"이라고 알렸다. 이밖에 궈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맥북은 태국으로의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만 문제도 이유..."비용 만만치 않을 것" 한목소리

애플의 중국 탈출에는 대만 리스크도 한몫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애플이 대만에 둔 납품 협력업체는 71곳이다.

시장조사업체 J.골드어소시에이츠의 잭 골드 수석 연구원은 "애플은 대만이 침공을 받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라도 대만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도 "미중 갈등에 대만 생산도 향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 베트남은 인구 대국에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제조시설 마련 초기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국가이다. 하지만 베트남은 엔지니어 등 인재가 적고 생태계가 아직 부족하며, 인도의 경우 관료주의가 팽배해 자리잡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경우 직원수만 최대 30만명에 이른다. 그 결과 출하되는 아이폰 프로 모델의 최대 85%가 이곳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기존의 초대형 공장을 둔채 새로운 공급망을 개척하는 데에는 막대한 투자가 따른다. 골드 연구원은 "반도체와 부품 등 거의 모든 아이폰 공급망이 극동아시아에 집중 포진돼 있다"며 애플이 중국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 공급망 신축을 꾀한다면"아이폰 판매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잃은 듯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닉스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중앙)이 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의 대만 TSMC 제1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 류더인(劉德音) 회장(좌), C.C.웨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2022.12.06 nylee54@newspim.com

일각에서는 '온쇼어링'(onshoring·해외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이 국내로 돌아오는 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대만 TSMC가 총 400억달러를 들여 현재 애리조나주에 제1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두 번째 공장도 차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 정치 리스크가 없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TSMC 미국 1·2 공장에서 제조될 칩은 애플 아이폰용 A시리즈, 맥북용 M시리즈에 사용되는 4나노 및 3나노 칩이다. 그동안 애플이 제공받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신 칩은 대부분 대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그러나 4나노칩 생산의 제1공장은 오는 2024년 이후에야 가동을 시작하고, 3나노칩 생산을 주력할 제2공장은 2026년 이후에나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공장을 가동하자마자 양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량 생산까지 통상 수 년은 더 걸린다"고 설명한다. 

애플은 주식시장 혹한기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몇 안 되는 빅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3%라고 발표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놀라운 회복력(resilience)을 나타냈다.

그러나 회사가 단기간 안에 공급망의 상당부분을 이전하려고 한다면 제품 공급 면에서 효율성은 떨어질 것이고 이는 마진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면 충분히 할 수는 있다. 비록 장기 프로젝트에 시간과 비용은 들겠지만"이라면서 "진짜 문제는 투자자들이 기다려줄까?"라고 꼬집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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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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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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