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애플(AAPL)의 아이폰을 제조하는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개점휴업 상태가 내년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아이폰의 공급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문사인 로보 글로벌 리서치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로보 글로벌의 IT분석가인 제노 메서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노사분규가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으며 현재로서는 정저우 공장의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내년에는 정저우 공장의 충격을 극복하고 생산량을 회복할 것이란 예상은 시기상조이며 사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TFI 자산 관리 분석가 밍치 쿠오도 아이폰 출하 추정치를 크게 하항 조정했다. 쿠오 분석가는 4분기 동안 아이폰14프로와 14프로맥스 출하량이 예상보다 1500~ 2000만 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정저우 아이폰 공장의 생산이 노동자들의 시위 영향 때문에 4분기 아이폰 전체 출하량을 약 20% 감소한 7000만~7500만대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애플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로 1주일에 10억달러 씩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애플의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이폰14 매출이 약 5%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1% 하락한 141.17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14.6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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