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빈 베트남 주석 만찬·친교 차담 등 활용
"전통 계승, 잘 갖춰진 시설 재활용 측면서 다각도 활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그동안 호텔과 국립 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여러 장소를 놓고 고심했던 귀빈 행사를 국민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잡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기자의 질문에 "베트남 국가주석이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국빈으로 방문했고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어제 친교 차담을 상춘재에서 한 바 있다"라며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공간을 실용적으로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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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빈 방한한 베트남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다. [사진=대통령실]2022.12.07 dedanhi@newspim.com |
그는 "지금까지 귀빈 행사를 위해 다양한 장소들을 활용해왔는데 외부 장소들은 경호상 문제도 있고 비용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라며 "그런 점에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잘 갖춰진 시설들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향후에도) 다각도로 활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전히 관광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영빈관 신설 예산을 철회한 이래 귀빈 행사 장소를 놓고 여러 장소를 검토한 끝에 기존 청와대 시설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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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차담을 열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07 dedanhi@newspim.com |
영빈관은 지난 5일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일행의 국빈 만찬부터 활용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6일에도 푹 주석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차담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향후에도 귀빈 행사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 때 "윤석열 정부는 취임 전 약속대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 만큼 일반인 출입 통제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국빈 만찬 행사 준비 때도 영빈관 권역을 제외한 본관, 관저, 상춘재, 녹지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정상적으로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