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난항..."1% 임금 인상은 사실상 삭감" 주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7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노조는 사측과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이날부터 본사와 양주·안산·거창공장의 일부 직원들이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우유가 1일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주력 제품인 흰 우유(1L)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약 2500원에서 2700원대로 인상됐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 2021.10.01 mironj19@newspim.com |
사측은 당초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가 다시 인상률을 1%대로 높였으나 직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1%대 인상은 사실상 임금삭감이라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파업 여파로 공급차질 우려도 나온다. 서울우유는 이날 거래처에 파업에 따라 입고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우유 관게자는 "현재 제품 생산이나 공급 문제는 없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거래처에 사전 고지했다"며 "노사 모두 협상의지가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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