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출마회견… "정치 연루 사실 전혀 없어"
정치 '아젠다' 끼워맞추는 주장은 사실무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체육회장 연임에 나선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합의추대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6일 오후 이승찬 회장은 대전시체육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 회견장에는 지지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6일 오후 이승찬 대전시체육회 후보는 대전시체육회에서 회장직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2022.12.06 jongwon3454@newspim.com |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사상 첫 민선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민선1기 회장 선거에는 이승찬 회장과 손영화 대전동산중·고 이사장, 양길모 전 대전시 복싱협회장 3명이 경쟁했다.
이 회장은 이날 출마 회견에서 지난 민선1기 공약인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성공과 공공체육시설 확보 등 성과를 발표하며 대전시체육회 연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당초 '조용한' 출마를 계획했던 이 회장은 이날 회견을 자청한 이유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와 공식적으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손영화 대전동산중·고 이사장이 대전시체육회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비체육인인 이승찬 회장이 체육회를 이끌면서 체육계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승찬 회장은 "일각에서 (저에 대해) 정치 독립성을 거론하기도 하는데 어디에도 정치와 연루된 적 없다"며 "어느 당에도 속한 적 없고 정치와 연루된 적 없으며 그러한 행동을 한 근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육회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는 '아젠다'에 나를 끼워 맞춘 주장"이라며 "조용한 선거를 치르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와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한 배경에 대해 이 회장은 "사전에 다양한 경로로 단일화를 하려 했다"며 "선거에서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생기는데 지금의 상황도 그런 것 같은데 (사실을 밝혀)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민선2기 공약으로 ▲체육 재정 안정화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대 ▲체육인 소통 및 복지 강화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 ▲시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체육 ▲꿈을 키우는 학교 체육 ▲현장 중심 체육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출마 표명서를 체육회에 제출했다. 이 회장의 회장직무는 선거법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일인 오는 15일까지 정지된다. 이번 민선2기 대전시체육회 선거는 오는 14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가진 후 오는 15일 한밭체육관에서 후보 소견 발표 및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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