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코넥스시장의 지속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제1회 코넥스시장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의 위상 정립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올해 신설한 정책포럼이다. 첫 포럼에서는 코넥스시장의 가격발견기능에 관한 주제 발표와 학계·IB·VC 등 전문가 그룹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정지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개회사에서 "올해는 코넥스시장 신규상장 기업수가 작년 7사 대비 크게 증가한 12사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5월 시행한 활성화 방안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또 "이번 포럼이 앞으로 코넥스시장의 역할 강화 및 지속성장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넥스시장의 가격발견기능 관련 실증분석'을 주제로 한 발표는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의 김해성 연구위원이 맡았다.
김 연구위원은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21년까지 신규 공모를거쳐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한 57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넥스시장의 가격발견기능은 다소 미약한 측면이 있으나, 이전상장 시점이 가까울수록 가격발견기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넥스시장에서 거래 유동성이 높았던 기업의 이전상장 후주가흐름은 코스닥 직상장 기업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기본예탁금 폐지로 수요측 제약은 사라진 만큼, 주식 분산 등 공급기반 확대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좋은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을 통해 성장해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IB·VC 등과 함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또 유망기업에 보다 체계적인 기업역량 제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전상장 컨설팅·자문 확대 및 설명회 정례화 등 이전상장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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