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등을 통해 2045년까지 지역의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화)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인 2050년보다 5년 앞선 시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탄소중립 비전'을 공개했다.
6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열린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2022.12.06 hjk01@newspim.com |
유 시장은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해 4대 정책 방향과 15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30년까지 모두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수소·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시내버스의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내구연한이 종료된 석탄발전 폐지 등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하고 신기후산업 육성과 기술 혁신 지원, 자원 선순환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나무심기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유 시장은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 정부와 국제사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인천에서는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이 열린다.
3일간 열리는 국제포럼은 저탄소도시 조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행사로 인천시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유정복 시장과 허식 시의회 의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또 중국 충칭, 일본 기타큐슈, 몽골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국가 정부 인사와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GCF(녹색기후기금),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CityNet 등 국제기구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 각 나라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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