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쌍용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파크(King Salman Park)' 사업 수주에 도전장을 낸다는 소식에 인디에프 주가가 강세다. 킹 살만 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공원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33조원에 달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3분 인디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7% 오른 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인디에프] |
쌍용건설은 최근 사우디의 수요 리야드에 공원을 조성하는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의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신청, 입찰 전 사전자격심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인디에프 최대주주인 글로벌세아그룹이 두바이투자청과 쌍용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며 인디에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마킷은 내년 세계 건설시장이 올해보다 4.0% 성장해 13조9824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성장폭(14.4%)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 뒤는 아프리카(8.2%), 중남미(7.4%), 아시아(4.5%) 등이 따른다.
특히 중동 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산유국 발주 여건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건설 시장 호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발주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으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편 쌍용건설이 뛰어드는 킹 살만 파크는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리야드 중북부 일대에 서울 여의도 16배 규모(16만㎢)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원 안에는 주택, 호텔, 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리야드의 지하철역 5개와 주요도로 6곳이 지나게 된다. 총사업비만 23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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