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국내 재계 순위 지각변동 예고...M&A가 변수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10:27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10:27

재계서열 5위권 밖 순위 싸움 치열
한화 대우조선 인수...6위 위협
대어급 HMM 인수시 순위 손바뀜 예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상황 속에서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과 인적·물적 분할로 국내 재계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기업 분할에 대한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인수합병이 최근 재계 순위 변동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그룹 5위권 밖의 서열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재계순위 5위인 롯데그룹은 최근 2조7000억원 규모의 동박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롯데건설 지원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꾸준한 몸집 키우기로 순위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올해 롯데그룹은 주방·생활용품 기업인 한샘 인수에도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바 있다.

재계 7위인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올 상반기 자산규모 12조원)을 내년 상반기 최종 인수할 경우 자산총액이 92조원대로 늘면서 재계 6위인 포스코를 위협하게 된다.

재계 5대 그룹 [사진=뉴스핌DB]

특히 대어급 매물이 대기하고 있어 재계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여러 매물 가운데 눈여겨 볼 기업은 단연 국내 최대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다. HMM의 자산규모 25조원대로 알려졌다.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LX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HMM 지분 매각 검토에 들어간 만큼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어느 기업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재계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9년부터 7위 자리를 내주며 줄곧 재계 서열 8위에 머물고 있는 GS그룹도 최근 바이오 분야 M&A 등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보수적 경영 기조로 무리한 확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굵직한 M&A에 재무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며 자산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서열 1~5위 재계 순위 역시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자산총액기준으로 SK가 1위인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줄곧 3위였던 SK가 2위였던 현대차를 제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 집단 순위에 따르면 1위 삼성(자산 483조9190억원), 2위 SK(291조9690억원), 3위 현대차(257조8450억원), 4위 LG(167조5010억원), 5위 롯데(121조5890억원) 순이다. 재계 2위와 3위간 자산규모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HMM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현대차가 인수에 성공하면 2위 자리를 언제든 탈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SK는 공격적 M&A를 통해 대기업 중 계열회사 수를 가장 많이 늘렸다. SK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보다 38개 증가한 186개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계열회사 수는 57개로 지난해 보다 4개 늘었다.

기업들의 자산총액 증식은 기업을 분할해 상장시키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업 분할 후 상장에 대한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기업들은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있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합병을 시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게 중요하다"며 "인수합병은 기업이 향후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