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의왕ICD 차질 해소 요청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와 관련해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며 엄정 대응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12일차를 맞아 부산신항에 설치한 임시사무실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화물연대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앞서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한 24일 부산신항에 임시사무실을 열어 3박 5일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산신항에 설치한 임시사무실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부두운영사와 운송업체 관계자들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물류 차질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물연대를 피해 임시 방편으로 부산신항 내 우회도로를 운영 중이지만 도로가 비좁아 안전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다만 현장에서 정부 소유 화물차 투입의 도움을 많이 받아 환적화물 운송은 평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평상시의 50~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 장관은 "지난달 29일 시멘트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영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도 호전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어제 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늘 말씀주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고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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