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유제품 배송 비상운영체계 확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집단 운송거부)과 관련해 대한송유관공사 서울북부저유소 현장을 방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북부저유소는 지난 1992년 준공돼 저장탱크 12기, 총 42만 배럴의 저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북부수도권 운송용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핵심시설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4 yooksa@newspim.com |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2일차에 접어들며 시멘트, 철강 등 주요 업종에 3조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한 총리는 순방에서 복귀한 즉시 전국의 석유제품 입·출하 현장과 산업별 피해현황,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육상화물 운송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군·관용 컨테이너 115대, 유조차 63대 등을 투입하고,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운송 허용, 운송참여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일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공급 차질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짐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시멘트 분야에 우선 발동했고, 이날부터 명령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미이행 운수사업자·종사자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멘트 외에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도 출하차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정유, 철강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제반 준비를 완료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발동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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