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발효 목표로 원산지 개정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에서 제조한 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이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돼 향후 수출에도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산 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의 원산지 기준 변경에 대한 영향평가 결과 미국 수출입 등에 영향이 거의 없는(negligible effect) 것으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2022.11.30 hjk01@newspim.com |
트리아세테이트는 광택과 탄력이 우수한 고급 합성섬유로 실크와 유사한 촉감을 가져 고급의류 등 소재로 사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으로 지난 7월 시작된 USITC의 이번 영향평가는 한국산이나 미국산이 아닌 역외산 트리아세테이트 장섬유사를 사용해 한국내에서 제조한 직물도 미국에 수출시 한국산으로 인정받도록 한미 FTA 원산지 기준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이뤄졌다.
이번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앞으로 의회 협의, 대통령 포고 등 미국 국내 잔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후 국내 조약 개정 절차 등을 거쳐 2024년 발효를 목표로 원산지 개정을 추진 예정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서 제조한 트리아세테이트 직물을 대미 수출시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동 품목에 대한 한미 FTA 원산지 기준이 변경될 경우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