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EU 수장에 "유럽, 신냉전에 반대하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02일 09:38

최종수정 : 2022년12월02일 09: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유럽연합(EU) 수장이 만났다. 시 주석은 유럽과의 관계 발전 의지를 명확히 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방중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종료 후 얼마 되지 않아 미셸 상임의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대중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EU 의 긍정적 바람을 보여준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은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양대 역량이자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양대 시장, 인류 진보를 추진하는 양대 문명이다.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글로벌 도전이 두드러질수록 중국-유럽 관계의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장쩌민 동지가 어제 상하이에서 별세했다. 장쩌민 동지는 중국 국가지도자 재임 시절 중국과 유럽 간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관심을 가지며 유럽 국가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EU 및 유럽 국가 지도자들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했다"면서 "장 전 주석은 중국-EU 지도자 회담 메커니즘 구축을 추진하고 양측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대화 및 협력을 촉진했다. 그의 유지를 이어 받아 중국과 유럽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패권 경쟁에 관해서도 발언했다.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제도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EU의 전략적 자주성을 지지한다. EU 및 유럽 국가들이 신냉전에 반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방 세계와의 패권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힘으로써 유럽이 미국의 대 중국 봉쇄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어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신뢰성을 공동 확보하고,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보호주의,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교류의 정치화 및 무기화에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주옥함 기자=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이 1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12.02 wodemaya@newspim.com

미셸 상임의장은 "EU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재연임한 것을 축하한다"며 "확장을 추구하지 않는 중국은 유엔(UN) 헌장의 취지를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중국의 20차 당 대회 직후 중국과 최고위층 간 '면대면' 회담 기회를 소중히 생각한다"며 "상호 존중 정신에 입각해 중국과의 대화 협력을 촉진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셸 상임의장은 그러면서 "EU는 중국의 신뢰할 수 있고 예상 가능한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며 "중국과 다음 단계의 고위층 교류 개최를 바란다. 직접적인 대화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오해를 줄이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공중보건 등 글로벌 위기에 공동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투자협정 체결 프로세스를 계속해서 추진하길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과 미셸 상임의장은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바렌드 레이츠 대변인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우크라 사태와 관련, "EU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UN 헌장의 핵심 원칙을 존중하고 러시아의 잔혹한 파괴와 점령을 종식시키는 데 중국이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정치적 방식으로 우크라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유럽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자 유라시아 각국의 공동 이익에도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현 상황에서 위기의 고조와 확대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화 권유를 견지하고 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통제해야 한다"며 "중국은 EU가 중재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균형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틀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는 것을 지지한다. 중국은 평화의 편에 서서 중국만의 방식으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츠 대변인은 시 주석이 "핵 위협이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발언했다고도 전했지만 이와 관련 내용은 중국측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