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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주석, 1일 한인사회 초청해 지원 약속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19:37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19:37

4~6일 방한 앞두고 양국 관계증진 설명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한국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빈 방한을 앞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1일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인공동체 대표자들과 만나 이 같이 한국과의 관계증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한인회 등에 따르면 푹 주석은 이날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부터 30여 분간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김한용 주베트남 한국상공인 연합회(코참) 회장 등 10여명과 주석 궁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푹 주석은 이 자리에서 4~6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관계를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된다"며 방한 취지를 설명한 뒤 "앞으로도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과 국민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푹 주석은 한인공동체 대표자들의 건의사항도 수렴해 지원을 약속했다.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년간 경제를 중심으로 화합했다면, 앞으로는 문화와 인적교류를 통해 진정한 친구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인회가 10~11일 개최하는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에 푹 주석의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축제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인 미딩 송다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K-POP 공연과 한복 체험, 풍물놀이 등이 진행된다.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하는 푹 주석은 5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소인수 환담,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며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응우옌 쑤언 푹(가운데) 베트남 국가주석이 1일 주석 궁에서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인공동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하노이한인회 제공 simin19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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