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옛 전남도청 개관을 목표로 이번 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부터 복원공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비는 당초 결정됐던 255억원에서 95% 증액된 498억원으로 결정됐다. 추가된 금액은 공사비와 전시 콘텐츠 비용을 새롭게 반영했다.
문체부와 광주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이날 오후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를 갖고 복원사업 진행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경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022.12.01 kh10890@newspim.com |
아울러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이달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간다. 복원되는 옛 전남도청 건물은 본관과 별관, 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과 상무관 등 6개 동이다.
복원된 옛 전남도청에는 고증과 서사를 바탕으로 한 전시 콘텐츠가 채워진다.
서사·사진·영상·구술 등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토대로 공간별 실물 또는 가상 콘텐츠로 구현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대책위와 '고증이 이뤄진 공간 안에 서사를 바탕으로 전시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에 합의점을 찾고, 사진 등 5·18민주화운동 시청각 자료의 복원과 통합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공간별 세부 구현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5·18 40주년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광장에 기념식이 준비되고 있다. 2020.05.18 leehs@newspim.com |
문체부는 내년 1월 말까지 옛 전남도청 별관과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나무 4그루에 대한 3단계 2차 감마선 조사도 실시한다.
앞서 문체부는 1단계 기초조사에서 의심 탄흔 535개를 확인했고, 2단계 1차 정밀조사에서 의심 탄흔 265개 대한 조사 분석을 마무리해 이 중 13개 탄두를 특정했다. 최종 탄흔 조사 결과는 내년 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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