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국정조사 할 생각은 있었나"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민주당은 '자기모순 정치'를 그만두라"라고 촉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문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와 같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2.11.28 leehs@newspim.com |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 거부한다면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가파식 '자기모순 정치'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 위원장은 "여야가 이태원사고 국정조사에 합의한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한 경찰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이었음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정조사 계획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뜬금없이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던진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정조사 조사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되어 있는데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을 조사하기도 전에, 장관을 그냥 해임하겠다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애당초 국정조사를 할 생각은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재명) 당대표 이슈를 덮기 위해,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원래 합의대로 국조에 성실히 임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기모순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더 빨리 잃어버리는 지름길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행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 때처럼 또다시 국민과 국회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해 반드시 책임을 묻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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