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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상민 해임건의안 '일단 멈춤'에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 '관망'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6:43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6:43

주호영 "민주당 해임건의안 내지 않아 입장 유보"
중진 회의서 국정조사 참여 여부 두고 '다른 목소리'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오는 2일 처리하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한 발 물러나며 국민의힘도 '관망 모드'에 접어들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원내대표단에 계획을 위임해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라 저희도 입장을 유보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중진의원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9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만약 해임건의안을 낸다면 합의 파기다. 먼저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반복되는 얘기지만 국정조사를 제대로 해서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히고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하자고 했는데, (해임건의안 제출 시) 그것을 깨버린 것이 된다.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가 들어가 있으니 국정조사하기 전에 자르는 건 합의에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진 의원을 불러모아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회의에는 5선의 정진석 의원, 4선의 김학용·이명수 의원, 3선의 김상훈·조해진·권은희·박덕흠·이종배·박대출·윤영석·김도읍·이헌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두고 의원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 원내대표는 "의견이 조금 갈라졌다. 갈라졌지만, 아직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 전제를 깔고 결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체 의견 수렴이 필요한 거 외에는 원내대표단이 권한을 위임받아서 하는 게 좋겠단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앞서 권은희 의원은 회의 도중 이석하며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국민에 대한 약속이어서 그 부분은 지키겠다는 입장을 가지시는게 낫다는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문제를 원내 지도부에 위임하겠다고 중지를 모았다. 당초 오는 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29~30일 사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단 위임에 대해 "해임건의안이 보류된 것은 아니고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부분까지 포함한 포괄적 위임"이라며 "원내지도부 결정 시한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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