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中 코로나·제롬 파월 연설 주목하며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06:18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07:31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01%) 상승한 3만3852.5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1포인트(0.16%) 떨어진 395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72포인트(0.59%) 떨어진 1만983.78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30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2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정부는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통해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기대했던 방역 완화 조치는 아니었지만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면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경제 개방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및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찰이 대규모 코로나19 시위를 일단 진압했기 때문에 주가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아시아 경제학자인 마크 윌리엄스는 "중국의 예방 접종률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노인 예방 접종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이 성공하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이동했다. 전날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필 헌트의 이안 윌리엄스 전략가는 "중국의 불안이 어제 글로벌 주가 지수에 부담을 주었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논평이 미국 시장에 추가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지표들은 부진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했으며, 이같은 하락세는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9월 한달간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앞서 7월에 10년 만에 첫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3개월 연속 전월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지난 3개월 간 낙폭은 2.6%에 달한다.

또 미국의 11월 소비자 신뢰도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됐다. 민간 연구그룹인 컨퍼런스는 보드는 11월의 소비자 신뢰 지수가 100.2로 떨어졌고 이는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이 지수가 102.2였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달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체로 일치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6%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12.9%)보다는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전년 대비로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소비 지출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 쇼핑객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하루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매출을 기록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사이버먼데이인 전날 미국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총 113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사이버먼데이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5%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내린 1.032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오는 12월 4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6센트(1.24%) 오른 배럴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이틀간 오름세를 보였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8.40달러(0.5%) 오른 1763.70 달러에 마감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