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카플레이션+백오더'에 고금리까지...차 구매 꺼리는 소비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차·중고차 시장 소비 '위축'...소비자들, 차 구매 미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완성차업계의 기나긴 출고 대기와 금리 인상에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가격이 인상되는 카플레이션과 할부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신차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기 차종의 대기 기간은 1년을 넘어간다. 최근 출시된 베스트셀링 세단 '디 올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만 10만대로 지금 계약하더라도 내년 출고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기차 신차인 아이오닉6는 18개월이 소요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의 경우는 30개월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전기차 EV6가 14개월, 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각각 16개월 1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역시 긴 출고 기간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아우디 Q4 이트론의 경우 지금 계약하더라도 내년 중 차량을 인도받기 쉽지 않으며 역시 인기 모델인 폭스바겐의 ID.4 역시 출고까지 1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리 인상 역시 자동차 구매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신차 할부 금리는 60개월 기준 6.1%로 6%를 넘어섰다. 할부 기간이 길수록 금리도 올라가 10%대 상품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3%대였던 자동차 할부 금리가 6개월만에 급등한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36개월 6.7%, 120개월 8.2%로 현대차나 기아보다 더 높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연 3.0%에서3.25%로 0.25%포인트 더 올리면서 연말 자동차 할부 금리 또한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출고 대기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딜로이트그룹에서 발간한 '카플레이션 시대, 자동차구매의향 감소조짐'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구매의향지수는 85.7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7월에는 119였지만 전달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역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평균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가운데 금리가 치솟아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급감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 뉴스핌DB]

여기에 자동차 할부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신차 구매 포기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 신차 구매를 고민 중인 A씨는 "견적을 받아보니 폭스바겐 파이낸셜 금리가 8.95%"라며 "딜러할인을 포기하고 은행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신차 전액 할부를 고민 중인 B씨도 인터넷 전기차 커뮤니티에 "전액 할부를 고민 중인데 금리가 자꾸 올라 망설여 진다"고 말했다.

중고차 구매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신차 출고 지연으로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금리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중고차 수요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카플레이션, 백오더, 고금리에 신차 출고를 취소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기존에 몰던 차를 2~3년 더 운행하는 것"이라며 "신차 구매 여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영향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동안은 이런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