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이버 합작법인 설립후 주가상승으로 이익 본 이해진…공정위 "사익편취 아냐"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13:58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16:13

공정위, 김종민 민주당 의원 질의 답변
네이버의 이해진 밀어주기 의혹 일단락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개인회사 '지음'을 통해 간접투자한 회사가 네이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당 내부거래로 규율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음이 투자한 대웅과 네이버와 대웅제약이 출자해 설립한 다나아데이터로 나눠 이 GIO의 부당 이득 관련 법적 사항을 검토했다. 관련 의혹은 김종민 의원이 지난달 열린 국회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동일인(총수)인 이 GIO가 지분 100% 보유한 경영컨설팅 회사 지음(2011년 설립)은 주식회사 대웅 지분의 4.95%를 취득했고, 이후인 2018년 네이버와 대웅제약이 각각 49%, 51%를 출자해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다나아데이터는 대웅그룹 계열사로, 의료‧보건 분야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

다나아데이터 설립 이후 이 GIO가 지음을 통해 소유한 대웅의 주식가치는 올해 11월 11일 기준으로 605억원으로 2018년 말(513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

다만, 다나아데이터는 설립 이후 특별한 영업활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2021년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없고, 이자수익 등 영업외 수익 4억원이 전부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네이버의 그룹 총수 개인회사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음이 투자한 대웅과 관련해선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아니며, 네이버와 대응제약이 설립한 다나아데이터는 거래 자체가 없어 부당지원 여부 검토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편취는 총수가 단독으로 혹은 친족과 함께 2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국내 계열사 또는 그 계열사가 단독으로 50%의 주식을 가진 국내 계열사와 부당한 거래를 했을 때 규제 대상이 된다.

지음이 투자한 대웅은 이 GIO와 친족이 주식을 20% 이상 보유한 계열사가 아니므로 부당지원의 객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또한 다나아데이터는 설립 이후 매출‧매입 등 영업활동을 위한 거래 행위 자체가 없기 때문에 부당지원 여부를 검토할 실익이 없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다만 공정위는 향후 네이버 등과 거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