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수영구 광안리 인근에서 불법공유숙박업을 운영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남부경찰서는 불법 공유숙박업을 운영한 혐의로 총 114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중 수 개의 호실을 확보한 채 불법 공유숙박업을 운영해온 일명 '기업형 불법숙박업자' 12명 가운데 1명을 구속 송치했다.
적발 대상 미신고 숙박업소 내부[사진=부산남부경찰서] 2022.11.28 |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간 부산 수영구 광안리 일대에서 A사 등 숙박공유플랫폼을 이용해 불법영업을 하면서 1인당 약 100만원에서 많게는 약 11억원 등 총 47억원 가량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송치된 피의자 B씨는 C건물에서 12개 호실을 확보한 뒤 2021년 6월경부터 같은 해 10월경까지 불법 숙박업을 영위하며 약 11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
부산남부서는 숙박업 성수기인 올해 6월부터 별도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약 5개월 간 집중 수사를 전개해 기업형 숙박업자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했다.
문봉균 남부경찰서장은 "불법 숙박업소 문제는 국민의 안전과 위생에 직결되므로 절대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불법 숙박업소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구제받을 길이 없으므로, 숙박시설 이용자들은 반드시 합법적으로 신고된 숙박업소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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