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보복범죄 및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본인이 사는 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해 "정치 깡패"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8일 오전 법무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었다"면서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2.11.23 leehs@newspim.com |
이어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든가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의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 자택의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이라며 "이대로 두면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당할 수 있다는 무법천지가 되는 건데, 그렇다면 너무 끔찍한 얘기 같다"고 주장했다.
더탐사 관계자 5명은 지난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한 장관은 이들을 경찰에 보복범죄 및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탐사 관계자들과 김의겸 의원, 그리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던 사람들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를 '정치의 사법화'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지금의 검찰 수사는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로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며 "굳이 말하자면 정치인이 자기 범죄에 대한 방어를 위해 사법에 정치를 입히는 사법의 정치화가 더 어울리는 말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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