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정부 "재난 대응 재정지원 체계, 부처별로 분절…원점서 재검토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가채무비율 2060년에는 144.8%로 치솟아"
"정부 재정준칙안, 국회서 반드시 통과돼야"
"미래위험 대비 재정지원 체계, 칸막이 없애야"

[서울=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태풍·집중 호우·산불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지원 체계가 부처별로 분산돼있어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경우 국가채무비율이 2060년에는 150%에 육박할 수 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당장 재정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재정비전 2050 컨퍼런스'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불어나는 나랏빚을 줄이기 위해 재정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재정비전2050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2.11.25 photo@newspim.com

최 차관은 "새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장기 재정 전망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기관들이 현재 기조가 유지될 경우 50% 수준인 국가채무비율이 2060년에는 150% 내외로 악화된다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DI는 지난 24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재정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경우 국가채무비율이 2060년까지 144.8%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기준 50% 수준이었던 국가채무비율이 약 40년 뒤에는 150%에 육박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 차관은 "지금이 재정개혁의 적기이고 반드시 해야 할 시기"라며 "이러한 문제인식 하에 재정비전 2050 수립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재정비전 2050은 정부가 나라살림의 시계를 한 세대 앞까지 넓혀 경제적, 사회적 전환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으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정부가 공개한 재정비전 2050의 핵심전략은 크게 네가지 기둥으로 구성된다. 우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전략이다. 정부는 민간 중심의 성장 동력을 통해 창출된 이익을 사회적 약자 지원에 재투자해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최 차관은 "성장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투자함으로써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도 포함됐다. 건강보험은 올해와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적자로 돌아선다. 국민연금도 향후 고갈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젊은층의 연금수령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 차관은 "현재 현실화하고 있는 사회보험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과 건강보험 효율화, 장기요양보험 지출 적정화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등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한 재정지원 체계을 개편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재정지원 체계의 주요 수입원은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은 친환경, 재생, 탄소중립 등"이라며 "현재 화석연료 중심인 체계도 거기에 맞게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부처별로 분절된 재난대응 재정지원 체계의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상시화되고 대형화되고 있는 반면 그에 대한 재정지원 체계는 여러 부처로 분산되고 있다"며 "이를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재정준칙안 통과도 당부했다. 최 차관은 "국제 신용기관들이 한국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관철됐는지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국회에서 재정준칙이 통과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이것은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초 재정비전이 마련되기 전까지 충분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거친다는 입장이다. 최 차관은 "재정비전은 수립하는 과정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정비전 2050 성과를 공유할 미래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립 과정에서 청년분들의 의견들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