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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차선변경에 급정거도 '안심'"...청계천 자율주행버스 타보니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7:38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7:38

주로 자율주행, 특정 상황 운전자 개입
전후좌우, 천장까지 온통 '창'
급정거 등 '승차감'은 풀어야 할 문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상암 자율주행택시와 달리 '파노라마 창' 등 자율주행을 위해 맞춤 제작된 차량이었다. 승차감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발전,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게 뭐야?" 24일 오후 시민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는 곳에는 생전 처음 보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의 중형 차량이 보였다. 전면이 창으로 돼 안쪽이 훤히 보이는 이 차는 소리 없이 청계광장에 위치한 자율주행버스 정류장 앞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모습 2022.11.24 mrnobody@newspim.com

◆ 전면이 창으로 된 버스...핸들이 '저절로' 움직여

이날 오전 서울시는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포식'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자율주행 사업 관련자들의 축사가 있었고 이후 관련자들 대상 시승식이 진행 중이었다.

차량에 올라타자 차량에서 "안녕하세요"라는 안내음성이 흘러나왔다. 차량 내부는 '단순'하면서 '투명'했다. 운전석을 포함해 총 8개의 좌석과 운전석 위에 주행 상황을 나타내는 큰 스크린과 정면에 작은 스크린 3개가 놓여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후좌우뿐만 아니라 천장까지 '창'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었다. 차량 면적의 약 70% 정도가 창으로 구성돼 있어 주변 풍광이 더욱 눈에 잘 들어와 시원한 느낌을 줬다.

각 좌석마다 설치돼 있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아 있었지만 그의 손과 발은 핸들과 악셀로부터 확실히 떨어져 있었다.

운행 지역이 좁은 2차선에 사람, 자전거 등 돌발 변수가 많은 터라 속력은 15km 내외를 유지했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의 운행구간은 총 3.4km로 청계광장~세운상가~청계광장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버스는 10여분간 큰 문제없이 주행했다. 사람이 운전하듯이 앞에 차량이 서면 그에 맞춰 속도를 줄이고, 앞차가 멈춰서거나 주차된 차량이 있으면 이를 피해 차선을 변경했다.

차량에는 카메라 12대와 레이더 6개(전면 3개, 후면3개)가 설치돼 있어 사각지대 없이 전방위적인 물체 인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안전벨트 자동인식, 승객 끼임 자동방지 기술 등도 적용돼 승객 안전을 확보한다.

◆ 사람보다 '예측범위' 좁아, 급정거 승차감 해쳐

단 하차 시 또는 공사 구간이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청계광장 주변 등에서는 운전자가 수동으로 운전을 한다. 자율주행차 업체 '42dot'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시와 협의해서 수동 운전을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자율주행을 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운행 시작 20여분부터 여전히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로 '예측성' 부분이다. 일정거리 밖에서 갑자기 도로에 튀어나오자 이를 인식한 차량이 급정거를 했고 승객들의 몸은 앞뒤로 마구 흔들렸다. 사람이었으면 더 넓은 시야와 경험을 기반으로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이후에도 무단횡단을 시도하려는 사람, 차량 가까이 붙어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마주쳤을 때도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멀미가 날 정도로 흔들림이 심했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도로 쪽으로 하차했을 때에는 버스 운전자가 급하게 수동으로 운전해 비켜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42dot 관계자는 "청계천 코스가 워낙 돌발 변수가 많은 어려운 코스다. 그래서 이 코스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라며 "이번 공식 운행을 통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쌓게 되면 이런 급정거 문제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25일 2대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12일부터는 1대를 추가해 총 3대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탑승 정류소는 청계광장남측(흥인지문방향), 세운상가 앞(청계광장방향) 2곳이다.

아울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율차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동안 무료 탑승을 진행한다. 자율차 이용은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통해 가능하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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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초동·여의도 수놓을 '이재명·김건희 리스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2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정치권과 법조계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이다. 지난 10월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검찰 수사가 이 대표의 두 측근을 타고 그의 턱밑까지 다다랐기 때문이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관련 주요 인물을 구속함에 따라 해당 사건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를 두고 정치권이 또 한 번 강대강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재판에 넘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구속 상태인 정 실장의 구속기한 만료가 오는 11일, 휴일이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주중에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02 pangbin@newspim.com ◆ 정진상, 이번 주 기소 예상…李 '사법리스크'·尹 '처가 리스크' 정 실장은 이 대표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검찰도 이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로 묶었으며, 사실상 법조계에선 정 실장에 대한 수사가 곧 이 대표 수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우선 정 실장의 혐의 입증은 자신하는 모습이다. 실제 검찰은 그동안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부터 정 실장까지 압수수색이나 구속 등 신병확보에 이렇다 할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정 실장 등이 조사에 협조하진 않았음에도 다른 핵심인물들의 진술, 이를 뒷받침하는 물적 증거 확보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긴 이후 본격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와 강제수사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전부터 대장동 사건 외에도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윤 대통령이 정치판에 뛰어들고 대선까지 치르는 과정에서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반대급부로 떠오른 것은 윤 대통령 관련 의혹이 아닌 그의 장모와 부인, 즉 '처가 리스크'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30 photo@newspim.com ◆ 김건희 사건 새 국면 맞나…향후 치열한 정치공방 예상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12월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처리하면서 김 여사를 제외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정부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점, 당시 이성윤·이정수 등 전 서울중앙지검장들이 '친정부' 성향이었던 점 등을 볼 때 김 여사 사건 수사는 강도 높게 진행됐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럼에도 수사팀은 김 여사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수사팀은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려 했으나, 당시 수사를 지휘한 김태훈 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상 전 정부 검찰이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 된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난 정권에서 사건을 마무리 짓지 않고 현 정권으로 부담을 떠넘기면서 결론이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 등 야권 수사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로 처분할 경우 검찰이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거나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번 김 여사 사건에 국면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을 지시한 사람으로 의심되는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 씨가 자진 귀국 후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김 여사 명의 증권계좌의 주식현황과 거래내역 등이 정리돼 있는 파일을 확보했다. 해당 노트북을 사용했던 직원은 지난 8월 재판에서 작성자가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자신에게 업무 지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회사 대표와 민씨를 지목한 바 있다. 민씨도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해당 파일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여사의 계좌를 매매한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민씨의 귀국으로 이 대표와 김 여사를 둘러싼 정치 공방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권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하거나 결과에 따라 또다시 '특별검사' 도입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여권은 이 대표의 의혹을 부각하고 그가 직접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여사 사건 관련) 이미 전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민씨를 조사한다고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들진 않는다"며 "다만 검찰 입장에선 어떤 결론을 내놓더라도 거센 정치 공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2022-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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