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中 OTT서 한국 영화 서비스, 한한령 가고 훈풍 불까

기사입력 : 2022년11월23일 16:07

최종수정 : 2022년11월23일 16:0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 OTT 서비스에서 한국 영화를 서비스하며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대통령실의 언급에 이어 실체 없이 지속돼온 한한령이 실제로 해제될 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2.11.23 jyyang@newspim.com

◆ 홍상수 감독 '강변호텔' 텐센트비디오 서비스…대통령실도 '해빙' 언급

최근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2018)이 중국의 OTT 서비스인 텐센트비디오를 통해 서비스됐다. 중국 제목인 '장볠뤼관(江邊旅館)'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화는 강변의 호텔에 공짜로 묵는 시인이 오랫동안 보지 못한 두 아들을 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9년 '2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통령실도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며 언급하면서 훈풍을 예고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2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국가 주석도 공감했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사진=쇼박스] 

업계에선 텐센트비디오의 이번 서비스가 한한령의 완화 혹은 완전한 해제를 불러올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문희와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오! 문희'가 중국 주요 도시 극장의 스크린에 오르면서도 조금씩 흘러나왔던 관측이다. 무려 6년 간 이어지던 한한령의 완화 조짐에 23일 쇼박스, NEW, 스튜디오드레곤, 콘텐츠리 중앙, CJ CGV 등 콘텐츠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 '오! 문희' 개봉 후 한류 드라마 OTT 방영 사례…실질적 교류 트일까

업계에서는 그간 6년 간이나 실체 없는 한한령에 발목이 잡혔던 탓에 최근의 완화 무드에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한 '한한령'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국내 엔터계 종사자들과 콘텐츠들의 중국 진출이 실질적으로 무산돼왔다.

올해 들어 '사임당, 빛의 일기'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의 심의 통과 소식이 들려온 바도 있었지만 드라마 업계 관계자들은 섣불리 기대감을 드러내기보다 난망세를 유지했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더 잘 풀리기를 바란다는 말조차도 조심스럽다"면서 지속적으로 한한령 언급 자체를 부담스워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SNS] 2022.11.15 photo@newspim.com

이번 텐센트비디오의 '강변호텔' 서비스를 두고도 비슷한 반응이 흘러나온다. 다만 대통령실의 한한령 해제 관련 언급이 있었던 만큼, 향후 중국의 조치에 따라 콘텐츠 판로를 확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감추진 못했다. 실제로 중국은 1990년대부터 한류의 시초가 됐던 양대 시장 중 하나로 한한령 직전까지 아이돌 산업은 물론 한류 드라마 등 콘텐츠가 활발히 소비됐다.

한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중국의 공식적인 언급이 있기 전엔 섣불리 해제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한한령은 없다"고 고수해온 입장을 철회하고 한국 콘텐츠와 문화의 대중 교류가 재개되길 모두가 바라는 것은 분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한령이 풀리고 국내 콘텐츠의 판로가 늘어나는 것은 저희에게는 물론 양국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