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에미상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KBS 드라마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50회 국제에미상 시상식에서 '연모'는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결선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모' 포스터 [사진=KBS] 2022.11.22 alice09@newspim.com |
국제 에미상은 국제TV 예술과학아카데미(IATS)가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상 중 하나이다.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을 맡은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기존 사극의 정형성을 깨고 남장한 여성 주인공이 왕이 되어 역경을 돌파해가는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샀다.
이날 국제에미상 시상식에 참석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한 제작사 아크미디어 김한상, 안창현 대표는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모'가 국제에미상을 수상,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의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한 것 뿐 아니라, 한국 사극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통했다는 사실 역시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크미디어는 웰메이드 'K-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건준 KBS 드라마센터장은 역시 에미상 수상에 대해 "매우 기쁘고 대한민국 전체 드라마의 저력을 인정받은 쾌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시기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콘텐츠의 저력을 유지하는데 KBS 드라마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모'는 국내에선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면서 12개국 1위, 전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 (출처 FlixPatrol) 한국 사극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9월 개최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 작가상(한희정 작가)을,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최우수 연기자상(박은빈)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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