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방침 발표에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17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8000원)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29.97%(1만650원) 오른 4만6400원, 메리츠증권은 29.87%(1만1350원) 오른 5870원에 거래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 2020.09.03 0I087094891@newspim.com |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장 마감 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주주를 상대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하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핵심사업부 분할에 따른 모회사 기업가치 하락,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기업가치 중복 계산) 등 자회사 분할 상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결정은 최근 자본시장 유행과 정반대되는 행보"라며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근거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된 점도 향후 적극적 자사주 매각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재와 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라 기업가치 8조원을 제시한다"며 "전일 시가총액 3조4000억원 대비 134%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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