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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김병주 "전술핵 배치는 무책임한 주장…北 비핵화 명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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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민주당 의원 인터뷰
"전술핵 배치하면 한반도 전체가 위험해져"
"대북 관계는 위기관리…北에 평화의지 전달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군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분단 이후 최초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뉴스핌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물은 결과,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 핵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인 51.2%로 나타났다.

핵무장은 과연 북한의 도발 대응책으로 적합할까. 뉴스핌은 육군미사일사령관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16 pangbin@newspim.com

◆ "전술핵 배치, 실효성 없어…역대 한미연합사령관들도 부정적 의견"

김 의원은 인터뷰 초반부터 핵무장론에 대해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전술핵을 배치하게 되면 비핵화를 할 수가 없어져요.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남북이 공동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한테 '우리도 비핵화했으니 너희도 해라'라는 대의 명분이 계속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전술핵을 들여오는 순간 한반도 비핵화는 무산이 되기 때문에 명분이 없어지는 거죠."

핵무기 배치 지역 선정에 따른 사회적 갈등 역시 문제다. 김 의원은 "핵 저장 시설을 새로 만들고 엄청난 병력이 경계해야 하는데 이것을 받아들일 지자체가 있겠느냐"며 "사드배치 하나 가지고도 아직 갈등이 안 풀렸다"고 말했다.

또 전술핵 배치의 실효성도 지적했다. 굳이 핵무기가 한반도 내에 없다고 하더라도 발사가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솔직히 무기 체계를 이해하면 의미가 없어요. 옛날에는 핵을 투발하는 수단이 비행기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주로 미사일로 하잖아요. 한반도에 전술핵을 가져다놓지 않아도 미군이 괌이나 오키나와에서 쏠 수도 있고, 잠수함을 이용할 수도 있죠."

지난달 방한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빈센트 브룩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등 역대 한미연합군사령관들 역시 국회 국방위원들을 만나 전술핵 배치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한반도에 안전한 지역이 없어 어디든 첫 번째 공격 목표가 된다는 점이었고, 핵을 저장할 시설과 경계 병력 때문에 안보 공백이 생길 수가 있다는 점이었다"며 "확장억제정책보다 확고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의 경우는 한미연합사령관을 마치고 유럽에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을 했는데 한반도에는 확실히 나토식 핵공유보다 확장억제정책이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우리도 핵 개발을 하고 전술핵 배치를 하자고 하면 보기에는 시원하겠지만 후폭풍을 생각 안 하고 주장하는 정치 지도자들은 참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16 pangbin@newspim.com

◆ 與 '文정부가 핵개발 시간 벌어줬다'…"엉터리 주장"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를 지속하자 여권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시간을 벌어줬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종전 선언에 집착하는 동안 북한이 핵 미사일 고도화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엉터리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미사일은 한번 만들었다고 저절로 고도화되지 않습니다. 실험하고, 보완하고, 또 실험하고, 보완하고 해야 해요. 그래서 미국 같은 데는 미사일 한 발이 부대에 배치할 때까지 60번에서 100번까지도 실험을 합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북한이 지금 미사일 실험 발사를 하고 있다고 봐요. 정치적 효과가 클 때 몰아서 해버리는 거죠."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는 미사일 발사 횟수가 현저하게 적었기 때문에 미사일 고도화 역시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끝나기 1년 전부터야 (발사를) 좀 했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한 3년 동안은 거의 하지 않았고 오히려 풍계리 핵실엄장도 무너뜨렸다"며 "그러니까 미사일 개발이 거의 안 됐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를 만들어서 실험 운영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면 그걸 자동차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수천, 수만 번 실험하고 계속 데이터를 업데이트 해서 시내에 내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미사일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재인 정부 때 거의 개발을 못 했다고 봐요. 실험을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벌어줬다는 건 완전 엉터리예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1.16 pangbin@newspim.com

◆"세 가지 정책을 동시에 해야…尹 정부, 대북관계 풀어갈 의지 없어보여"

김 의원이 생각하는 북핵 문제 해결책은 ▲비핵화를 위한 평화모드 조성 ▲우리의 자체 능력 보강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다.

그는 "요란하지 않게 숨어서 해서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면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 때는 숨어서 칼을 갈았다"며 "미사일 발사 실험도 수없이 했지만 지금 윤석열 정부 때처럼 공개적으로 한미 군사훈련과 무기 개발 같은 것들을 공표하지 않고 조용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두 가지는 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평화에 대한 노력을 안 하는 게 걱정"이라며 "비핵화 문제, 평화모드는 위기 관리 개념으로 가야 하는데 그런 마인드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안보 긴장도가 올라가거나 무너지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경제에 영향이 가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위기 관리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면이 있죠. 계속 맞대응만 하다보니 계속 긴장이 높아지기만 하잖아요. 그게 걱정이죠. 그게 지금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주변국에 대한 설득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17년 북한이 연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던 때를 예로 들었다.

"제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할 때인데, 그때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고 ICBM 시험 발사를 해서 미국은 정말로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하면서 전쟁 준비를 하고 모든 미군들이 한반도를 모델로 연습했어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쟁이 안 된다고 선언을 했죠. 문 전 대통령은 미국을 설득해서 전쟁보다 평화로 가야 한다고 하고, 북한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대해서 대화의 물꼬를 텄어요. 지금도 길이 없는 것은 아니죠. 북한과도 물밑 통로는 있고, 미국도 중간선거가 끝났으니 좀 더 과감히 할 수 있어요. 중국 도움도 필요해요."

하지만 김 의원은 지금 정부에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부 인사를 보면 능력보다는 관계가 있는 사람을 쓰는 것 같다"며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는데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야지 아는 사람 위주로 배치를 하면 어떻게 되겠나. 아는 사람 써봐야 위기 돌파는 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대통령이 나서서 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의하고, 특사를 보내서 평화를 원한다는 의지도 전달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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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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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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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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