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사기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달아나 경찰이 공개수배 하고 추적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공개수배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기 혐의를 받는 박상완 씨(29)를 도주 혐의로 공개수배 하기로 결정했다. 검거 보상금은 최대 500만원이다.
박상완 공개수배 포스터.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2.11.18 1141world@newspim.com |
박상완 씨는 지난 5~9월 투자수익을 미끼로 공범 6명과 함께 피해자 52명에게서 4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6일 검거됐다.
체포 다음날인 17일 박 씨는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진료를 요구했고 경찰은 서울 서초구의 병원에 박 씨를 데려갔다.
당시 경찰은 자기공명촬영(MRI) 검사실로 들어가는 박 씨의 수갑을 잠시 풀어줬는데 박 씨는 그 틈을 타 수사관 2명의 추격을 따돌린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타고 도주한 차량은 콜차량으로 추정되며 조속히 검거하도록 하겠다. 피의자 관리 매뉴얼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