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표, 자본시장법 위반·배임 등 혐의
"개인정보 유출한 바 없어…오해 소명 계획"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성(37)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신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루나와 테라(UST) 연쇄 폭락 쇼크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선 지난 12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0억달러(약258조원)가 증발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9시40분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2022.05.13 mironj19@newspim.com |
신씨는 사전 발행된 루나를 보유하다가 가격이 올랐을 때 고점에서 매도해 1400억원대 부정수익을 거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테라와 루나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별도 회사인 차이코퍼레이션의 고객정보와 자금을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의 거래내역과 회계기록 등을 확보했다.
차이코퍼레이션 측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바가 없다"며 "수사기관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