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총 36억 공여…사상 최초
기후변화 취약한 개도국의 적응 사업 지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3년간 총 36억원을 한화로 공여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7차 당사국총회에서 열린 열린 적응기금 고위급 공여 대화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의 신규 공여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연간 12억원, 총 36억원을 적응기금(Adaptation Fund)에 공여하기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적응기금이란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적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지난 2001년에 설립됐다. 한국 정부가 적응기금에 공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는 "이번 공여는 작년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당사국총회 이후 기후적응 재원 2배 확대 등 국제사회의 기후 목표에 한국이 처음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개최된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 참석을 계기로 적응기금 이사직 연임을 확정했다.
또 기후재원 논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후재원 회의체인 재정상설위원회(SCF) 위원직을 수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기후재원과 관련된 주요 3개 직위인 녹색기후기금(GCF), 적응기금(AF), 재정상설위원회(SCF) 이사진으로 활동하며 기후재원 관련 국제 논의에 전 방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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