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채영병 전북 전주시의원은 15일 5분 발언에서 "조선의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후백제를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채 의원은 "전주시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조선건국 테마공원 조성, 태조 이성계 테마공원 조성 등 조선의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주는 조선왕조 발상지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깊지만 조선왕조 600년의 중심은 한양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채영병 의원이 왕의 궁원 프로젝트 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2.11.15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물론 전주시도 후백제 역사의 중요성을 재인하고 후백제 중심의 전주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후백제 유적들에 대해 단발적인 발굴조사만 진행했을 뿐 중·장기계획이나 후백제의 도성 등에 대한 발굴·복원 노력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주에 도읍을 두었던 후백제는 삼국시대 이후의 왕조 중 유일하게 왕궁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후백제 역사를 발굴·보존하기 위해 행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채 의원은 "한반도 4000여년 역사 중 전주를 도읍으로 한반도 중심에서 전국을 호령한 왕조는 후백제이며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당초 계획했던 대로 후백제 문화권을 시작으로 조선왕조까지의 문화유산을 한데 엮어 거대한 문화자산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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