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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줄고 티머니 늘고…택시호출 플랫폼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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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료 프로모션으로 온다 배차성공률 10%p ↑
승객·택시기사 모두 이익…지속 가능성은 의문
이달말 종료 프로모션 연장여부 검토…승차난은 효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탄력호출료 도입 이후 플랫폼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와 택시기사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티머니의 온다택시가 수혜를 보는 반면 시장을 거의 독점한 카카오는 배차 성공률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택시 호출시장 진출과 동시에 목적지 미표시를 도입하는 등 착한 택시기사들과 상생을 추구해 온 티머니가 택시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의 모습. 2022.11.10 hwang@newspim.com

◆ 온다 배차성공률 10%p 상승…프로모션으로 승객·택시기사 모두 '호응'

15일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티머니 온다택시는 지난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일 평균 배차 성공률이 이전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티머니 관계자는 "영업상 구체적인 건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승차 요청 건수 가운데 기사 매칭 성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주 서울의 심야 평균 배차성공률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택시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카카오의 배차 성공률이 감소했다며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업체별 배차 성공률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답을 주지 않았다. 앞서 국토부는 10월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A사 기준 배차 성공률이 50%를 기록해 전주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배차 성공률이 줄어든 이유로 카카오 호출 일부가 티머니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와 비교해 티머니 온다를 이용하면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에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티머니는 이달부터 한 달 간 최대 4000원의 탄력호출료를 승객 대신 택시기사에게 지불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탑승 건당 택시기사에게 제반비용 12%를 제외한 3520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야간에 운행하는 택시기사 수입이 늘어났다.

반면 카카오는 호출료에서 부가세(10%), 카드수수료(2%)를 제외한 뒤 9대 1로 택시기사와 수익을 나눈다. 4000원 호출료 기준 3168원이 택시기사 몫이다. 하지만 실제 심야 호출료는 수급 상황에 따라 여기에 크게 못미치는 500~2500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택시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온다 대비 심야시간의 추가소득이 훨씬 적다는 의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카카오는 별도 프로모션이 없어 심야 호출료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 목적지 미표시 등 택시업계와 상생…카카오 위협은 미지수

택시업계와 손 잡고 탄생한 티머니 온다는 출시 때부터 목적지 미표시를 시행하는 등 택시업계와 상생을 추구해왔다. 장거리 위주로 영업하는 택시기사들의 '골라태우기'를 막기 위한 취지로 티머니만 유일하게 시행 중인 목적지 미표시를 전체 플랫폼에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심야 탄력호출료가 적용되는 경우에도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온다가 택시시장을 이미 장악한 카카오를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심야 승차난을 계기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일부 소비자와 택시기사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티머니는 우선 이달 말까지 심야 호출료 4000원을 회사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총 1만원의 택시비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이달 말 이후 프로모션을 연장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시행 초기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며 "프로모션 종료 이후 세부적인 운영방안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머니는 1000~4000원의 심야 호출료를 소비자가 제시하는 방식으로 호출료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플랫폼 심야호출료와 함께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심야 운행조를 운영해 공급을 늘리고 있다. 차량 끝 번호로 5개 조를 나눠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방식이다. 지난주 약 700대 가량이 심야시간에 더 영업한 것으로 파악된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사와 소비자가 이용하는 카카오 기준 수익 증가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티머니 프로모션 효과 등으로 인해 심야 승차난은 어느정도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음달 서울시의 심야 할증요금 인상이 시행돼야 택시기사들이 심야 영업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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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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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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