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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개인택시 부제 해제"…심야 하루 2만7000대로 늘릴 것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0:00

개인·법인택시 각각 5000대·2000대 확보 목표
올빼미버스 확충·목적지 미표시 국토부에 요청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시가 연말을 앞두고 택시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개인택시의 강제 휴무제도인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법인택시는 야간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규 채용 등을 확대해 하루 7000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8일 발표했다. 하루 2만대 수준인 심야 택시 공급을 2만7000대까지 늘려 승차난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를 위해 10일부터 개인택시의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개인택시의 영업 자율권을 확대해 심야 택시 운행을 유도하고 야간조 투입을 통해 5000대 공급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유지돼왔던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의 부제는 폐지된다. 대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뉘어 월~금 야간조에 집중 투입된다.

다만 부제 해제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심야시간대 부제 해제 후 개인택시 운행 대수 증가가 하루 평균 1208대에 그쳐 효과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매일 운행 부담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연말까지 시행한 뒤 재검토할 계획이다.

법인택시는 현재 운행 중인 2교대를 야간조 중심으로 편성한다. 이달 중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신규자 채용 등 구인에 적극나서고 근속기간을 늘리기 위한 자구 노력을 병행해 2000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심야 할증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긴다. 할증률은 시간대별 최대 40%로 늘린다. 새로운 할증이 적용되면 심야 6시간 근무시 월 55만원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 1000원이 인상된 4800원이 적용된다. 이는 단거리 운행이 유리해져 승차거부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승차난 지역에 운영하고 잇는 승차지원단을 강남역, 홍대입구, 종각 등 3개소에서 11개소로 늘려 시와 택시조합 관계짜들이 승객과 택시를 1대 1로 매칭한다.

심야 올빼미버스도 확대된다. 내달부터 3개 노선 연장을 포함해 총 37대를 증차하기로 했다. N32번 연장(N73번)은 은평·마포구 이동 사각지역에서 홍대입구, 도심권 등 연계를 위해 구축됐다. 기존 N32번(송파차고지~신설동) 노선을 연장해 노선번호가 N73번으로 변경되고 잠실역, 건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홍대입구역 등 약 76.0km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N34번 연장(N31번)은 성북구 이동 사각지역에서 도심권, 강남 등 연계해 기존 N34번(강동차고지~신사역) 노선을 연장한다. 노선번호가 N31번으로 변경되고 천호역, 잠실역, 강남역, 종각역, 혜화역 등 약 73.7km를 평균 35분 간격으로 하루 8회 운행한다. N72번 연장은 동대문·중랑구 이동 사각지역에서 도심권, 홍대입구 등 연계한다. 기존 N72번(은평차고지~신설동역) 노선을 연장해 홍대입구역, 이태원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약 70.0km를 평균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심야버스 운행노선 중 잠실‧신도림‧강남‧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나지만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사항이 지속 발생하였던 노선(N13, N16, N75)은 배차간격을 30분 이내로 단축한다. 강남·홍대·종로권을 달리는 노선(N15, N26, N61, N62)은 차량 집중배차 통해 혼잡시간대 10~15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연말 한시적으로 강남, 홍대, 영등포 등 서울시내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8개 노선 2364대의 막차시간을 주요 지점 정류소 출발 기준 익일 1시로 연장한다.

아울러 심야 승차난을 가중시키는 목적지 미표시 제도를 우선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승차 거부, 골라태우기 집중단속과 불친절 요금환불제도 시행한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분이 기사들에게 돌아가도록 심야할증 조정 시행 후 6개월까지 운송수입금과 초과 수입 배분 비율을 동결하도록 했다.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이 모두 시행될 경우 심야시간대 운행하는 기사의 월 평균 소득(세전)은 당초 264만원에서 344만원으로 80만원(30%) 더 증가하여 기사의 처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심야 승차난이 예상되는 만큼 택시와 버스를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택시 업계, 플랫폼 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운수종사자 처우, 서비스 개선, 택시 공급 확대의 선순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들의 심야 이동 편의를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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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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