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2022 고흥유자석류 축제' 기간 동안 4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3억여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 '2022 고흥 유자석류 축제'가 먹고 즐기는 축제에서 벚어나 농어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축제로 탈바꿈시켰다.
공영민 군수가 유자석류 축제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2.11.14 ojg2340@newspim.com |
군은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보완사항 조치, 안전요원 추가 배치, 교통대책 마련 등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안전한 축제를 견인했다.
첫날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축제는 예년의 축제와 달리 체험부스를 유자와 석류를 주제로 한 관내 체험 프로그램 업체만으로 구성했다.
유자·석류청 담그기와 유자피자, 오란다, 마카롱, 유자향기 체험 등으로 유자와 석류제품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유자·석류청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2.11.14 ojg2340@newspim.com |
특히 유자와 석류에 대한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기획공연으로 송가인 라이브커머스&미니콘서트를 진행해 유자생과와 석류 가공품 판매로 당일 방송 접속자 수가 9만 5000여 명을 상회함으로써 판촉행사를 통해 고흥 농수산물 쇼핑몰과 관련제품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 새로운 시도는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 또한 좋았다는 평이다.
'300대 드론 아트쇼'는 고흥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축제장 입구에 아치형 터널 조명과 생명의 나무 등 꽃과 빛으로 구성된 조형물들은 '고흥관광 1천만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을 제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축제 일정에 맞춰 방문한 이토추 상사의 '와타나베 마사루' 유럽법인장 등 유럽 현지 바이어 11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300대의 드론이 고흥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2.11.14 ojg2340@newspim.com |
바이어들은 제철을 맞아 노랗게 익은 유자 수확 현장과 유자․김 가공현장 등을 살펴봤다. 군은 고흥 농수산물의 우수성과 원활한 수급능력, 차별화된 가공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제공해 수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9월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 농산물 수출개척단'은 체코와 이탈리아의 유통회사와 530만불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영민 군수는 "지금까지의 지역축제는 단순 이벤트성 일회적 행사에 불과했지만 '2022 고흥 유자석류 축제'는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축제의 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앞으로 고흥의 모든 축제는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생산적인 행사가 되도록 축제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업인의 땀의 결실이 외면 받지 않도록 고흥 농수축산물의 다각적인 판로 방안을 모색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농수축산물의 위상을 제고해 지속 가능한 국내 판매 확대는 물론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