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다양한 의견 경청하겠다"
장제원 "의원들, (주호영 의원에 대해) 부글부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제원 의원과 이용 의원에 대해 "말 못할 사정들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과 이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조치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이용 의원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08 leehs@newspim.com |
그는 "어떤 현상을 놓고 누구나 서로 생각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다만 이용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말 못할 사정들을 저와 같이,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사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정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현상에 관해 다양한 의견 가질 수 있으니 저는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퇴장당한 데 대해 "아침에 의원들과 통화했는데 부글부글하더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담을 갖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거다. 대통령 수석 참모 아닌가.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 대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이었던 이용 의원 역시 이태원 참사 이후 당 대응 관련 쓴소리를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두 수석을 왜 퇴장시키느냐"며 "문재인 정부 때 강기정 정무수석은 운영위에서 더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두 의원들과의 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엔 "그것까지 다 대답해야 하느냐"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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