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 없는 수사 위해 반드시 특검 필요"
"내각 쇄신·총리 사퇴·관계장관 파면 촉구"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을 추진하고 조속한 국정조사 진행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 진실을 찾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04 leehs@newspim.com |
이어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여전히 왜 이 참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실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여당의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상에 접근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은 명백한 반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어떠한 경우라도 수많은 국민들이 이유 없이 원인도 모른 채 참사를 당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에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사법적 책임에 앞서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내각 전면 쇄신과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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