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10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은돔비 콩고민주공화국 방송통신위원회 의장(장관급)을 만나 부산시와 민주콩고 간 개발협력 등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돔비 의장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민주콩고 공영매체 관리 역량강화 초청연수 사업' 참가를 위해 방한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을 찾은 은돔비 의장과 무톰보 방송통신부 차관을 환영했다.
박형준 시장(오른쪽)이 10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은돔비 콩고민주공화국 방송통신위원회 의장(장관급)을 만나 부산시와 민주콩고 간 개발협력 등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11.10 |
박 시장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새로운 방송·통신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방송·통신 분야에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민주콩고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방송 인프라, 5G, 컨텐츠 등을 함께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며, 이번 연수를 통해 유익한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은돔비 의장은 "어제 저녁 부산에 도착했는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부산시가 매우 다이내믹하고 여러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이라며 부산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민주주의 신생국인 민주콩고가 본받아야 할 발전된 모델이다"라며 "한국초청 연수는 우리의 대단한 특권이라 생각하며, 민주콩고 국내 정세의 어려움을 우리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과거 참혹한 전쟁의 경험을 딛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조화 속에 발전을 이룬 '부산'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도시"라고 치켜세우며 "기후변화 대응, 인류와 문명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가치를 제시할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과 함께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은돔비 의장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국과 부산에 대해 받은 정말 좋은 인상을 고국에 돌아가서 꼭 전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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