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600억...전년 대비 6% 늘어
[서울=뉴스핌] 박두호 인턴기자 =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업데이트와 환율 급등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났다. 미국 이용자들의 집단 소송에 대한 합의금을 지급한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65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이 391억 원 적자인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는 매출 증가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99억 55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478억 7800만 원으로 0.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65억 3800만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그래프=홍종현 기자] |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열린 2022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소송에 따른 일회성 영향'이라고 밝혔다. 8월 30일 더블유게임즈 공시를 살펴보면, 소셜카지노 게임 이용자들이 지난 2018년 4월 더블유게임즈가 소비자보호법 등을 위반했다고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에 대한 보전과 손해배상 등을 더블유게임즈에 청구했고, 더블유게임즈는 이들에게 1억 452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최 CFO는 "미국에서 일어난 집단 소송을 합의했고 3분기 추가 소송 충당금을 영업외비용으로 920억 원을 인식했다"며 "소송충당금에 따른 대규모 영업외비용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외수익 증가로 단기순손실 규모가 65억 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송합의로 영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한다"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강조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와 신작 게임으로 4분기와 내년 상반기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CFO는 "더불다운카지노 매출 1024억 원으로 전년대비 4.5% 늘었고, 더블유카지노 매출은 515억 원으로 전년대비 9.3% 성장한 것은 3분기에 다양한 신규 메타 콘텐츠 등장으로 많은 유저들이 즐긴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신규 콘텐츠 개발과 기존 콘텐츠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4분기는 추수감사절, 연말이벤트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작 게임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는 베타 테스트를 완료했고 4분기 글로벌 런칭 준비 중이며, 신규 소셜카지노인 '더블유카지노 2.0'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런칭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최 CFO는 "아이게이밍(i-Gaming) 사업에서 M&A 자문사와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투자를 통해 아이게이밍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늘려오고 있으며 당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과 인수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2B 분야에서 현재 10종에 대한 슬롯 소프트웨어 인증을 완료했으며 연내까지 슬롯 콘텐츠 20종 내외로 확보하여 B2B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