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3학년도 수능 시행계획' 발표
시험장 8시 10분부터 입실
수험표·사진 부착 신분증 지참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울 확진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 1곳과 별도 시험장 22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특히 별도 시험장에서 최대 2112명의 확진 수험생이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9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8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08.31 photo@newspim.com |
올해 수능은 오는 17일 서울 11개 시험지구 248개 시험장, 5292개 시험실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수험생 10만6765명이 응시한다. 시험관계요원 수는 지난해보다 2만4042명이다.
올해 확진 수험생은 병원 시험장이나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렀다. 올해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서 치르지만 유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이 아닌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통지를 받은 격리 수험생은 입원치료의 경우 병원 시험장에서, 재택치료의 경우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서울은 병원시험장 1곳 2실 총 8석이 설치됐다. 별도 시험장은 22개 시험장에서 각 8실씩 총 176실이, 일반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은 452실이 각각 설치됐다.
확진 학생이 응시하는 별도 시험장에서 1실당 8석을 설치하면 총 1408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고, 12석이 확보되면 최대 2112명이 시험을 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병원에서 시험을 본 중증 확진자는 1명, 경증은 38명,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 자가격리자는 40명이다. 지난주 서울 학생 확진자가 508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배, 3배치를 추산하더라도 2000명 이내 확진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수용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종합상황실은 서울시교육청 본청에 설치되며 11개 교육지원청에 시험지구 상황실이 운영된다.
수능 지원자는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이 확인된 경우나 보건소로부터 격리통지서를 받은 경우 즉시 관할 교육청에 전화해 해당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확진자의 경우 시험장까지 도보, 개인차량 등으로 이동해야 하며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개인차량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확진 수험생은 서울시교육청에 이 사실을 알린 뒤 거주지 관할 구청에서 차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관할 교육청은 신고된 상황을 검토해 수능을 응시할 시험장소를 배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입원치료 수험생의 경우 장시간 수능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를 준비해야 한다.
한다.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전자기기 소지,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순서 위반 등으로 71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4교시 탐구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은 대기시간에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하며, 대기시간 동안 일체의 시험 준비 및 답안지 마킹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험생은 시험실 밖으로도 나가서는 안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지 배부 및 감독 관련 주의 스티커를 제작해 원서철에 부착하고, 수험생 및 감독관 유의사항 등을 별도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며 "교육부 추산으로 전국 1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 시험장 내 유휴실과 복도 감독 요원까지 총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