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수능 민원 5448건 발생
3건 중 1건, 수능일 전후에 집중
10월 민원 109.9만건...9월보다 0.8%↑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최근 3년간 수능을 치르는 달(11~12월)에 발생한 수능 관련 민원이 월평균 민원 대비 최대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건 중 1건은 수능일 전후에 집중됐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약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수능 관련 민원은 총 544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에는 1561건이 발생했고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2193건, 1694건씩 발생했다.
2019년~2021년 수능 관련 민원 추이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2.11.09 swimming@newspim.com |
수능 민원은 수능일 전후(전날·당일·다음날)에 쏠렸다. 수능일 전후에 발생한 수능 민원을 살펴보면 2019년 11월 362건(41.4%), 2020년 12월 548건(36.1%), 2021년 474건(29.7%)으로 나타났다. 대략적으로 3건 중 1건은 수능일 전후에 몰린 셈이다.
수능 민원은 매년 수능일에 가까워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수능 종료 후 급감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수능 민원의 주요 내용은 ▲수능일 전 주거지 등에서의 소음 신고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소음 중단 요청 ▲시험 중 방송사고 관련 불만 ▲수능 감독관으로 인한 피해 호소 등이다.
권익위는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능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권익위는 올해 10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올해 10월 민원 발생량은 총 109만9267건으로 전월(109만 919건) 대비 0.8% 증가했다. 전년 동기(126만5093건) 대비로는 13.1% 감소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다. 제주도는 '게임물 이용 연령 등급 관련 이의'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8.7%가량 민원이 증가했으며, 제주시에서 가장 많은 민원(6817건)이 접수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2.08.31 hwang@newspim.com |
기관 유형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중앙행정기관(4.2%), 교육청(28.3%), 공공기관(80.9%)의 민원이 증가했고 지방자치단체(5.2%)는 감소했다.
한 달 전보다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중앙행정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다. 산하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관련해 '게임물 이용 연령 등급 재분류에 대한 문제 제기(1만1038건)' 등이 접수돼 전월 대비 18배 이상 폭주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도가 '고양 덕은지구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계획 수립 요청(2126건)' 등으로 총 6574건이 발생해 전월 대비 1.3배 증가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근거리 초등학교가 아닌 통학 안전 우려가 있는 원거리 초등학교에 배정된 것에 대한 이의(3333건)' 등이 접수된 대구교육청이 전월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게임물 이용 연령 등급 상향 권고에 대한 이의제기' 등 총 2만9723건이 발생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전월 대비 70배 이상 가장 많이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민원 빅데이터 동향 '국민의 소리'와 각종 민원분석자료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2.11.09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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